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전세 보증보험, 보장금액은 어떻게 결정될까?

by rnty 2025. 2. 27.
반응형

최근 전세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보증보험 비율 하락입니다. 기존 80%에서 70%로 축소되면서 임차인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과연 이 비율이 어떤 기준으로 적용되는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A씨는 매매가 1억 원인 집을 전세보증금 7천만 원에 계약하면서 "보증보험으로 7천만 원 전체를 보장받을 수 있을까, 아니면 70%인 4,900만 원만 보장될까?" 고민했습니다.


보증보험 비율, '매매가'가 아닌 '전세금'을 기준으로 한다

공인중개사들과 금융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보증보험 보장금액은 전세보증금의 일정 비율"이라고 설명합니다. 즉, _매매가 1억 원_이라는 숫자에 집중하기보다는 _실제 계약한 전세보증금_을 중심으로 계산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매매가 1억 원 ▲전세보증금 7천만 원인 경우, 보증보험 비율 70% 적용 시 7천만 원 × 70% = 4,900만 원이 보장됩니다. 반면 보험료는 매매가 대비 전세금 비율(70%)에 따라 결정되므로, 보험 가입 비용을 줄이려면 매매가 대비 전세금을 낮추는 전략이 효과적입니다.


"왜 80%에서 70%로 줄었을까?"

금융당국은 2023년부터 전세대출 보증비율을 단계적으로 축소해왔습니다. 그 배경에는 과도한 보증한도로 인한 시세 조작 우려가 있습니다. 일부 투기 세력이 고가 전세 계약을 악용해 시장을 교란하는 사례가 늘자, 보증보험의 안전장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였죠.

현재 한국주택금융공사(HF)는 90%,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서울보증보험(SGI)은 100% 보증을 원칙으로 했으나, 2024년 7월부터 HUG와 SGI도 90%로 통합 조정될 예정입니다. 이는 전세사기 발생 시 임차인과 은행도 일부 책임을 분담하도록 유도하기 위함입니다.


전세 계약 전 꼭 확인해야 할 3가지

  1. 보증보험 가입 여부
    _전세권 설정_이나 _근저당권 등기_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반드시 보증보험 증권을 받아두어야 합니다.
  2. 보장 한도 확인
    보험사별로 최대 보상 한도가 다릅니다. 예를 들어 HUG는 전세금 3억 원까지, SGI는 2억 5천만 원까지 보장합니다.
  3. 공시가격 대비 전세금 비율
    일부 보험사는 공시가격의 126%를 초과하는 전세금에 대해 가입을 제한합니다. 계약 전 해당 주택의 공시가격을 확인해야 합니다.

"전세금 100% 보장받으려면?"

보증보험 비율이 낮아졌다고 해서 무조건 불리한 것은 아닙니다. 전세금을 매매가의 70% 이내로 설정하면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매가 1억 원인 집을 7천만 원에 전세 준다면 보험료 부담이 줄어드는 구조죠.

반면 고전세(매매가 대비 80% 이상)를 요구하는 집은 보험 가입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가입되더라도 보장금액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_전세를 볼 때는 매매가 대비 적정한 금액인지_를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 보증보험, 알고 가입해야 '진짜 안전'하다

전세 보증보험은 임차인의 최후의 보루이지만, 맹목적으로 믿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특히 보증비율 하락으로 인해 전세금의 20~30%는 본인이 감당해야 할 리스크가 생겼습니다.

"이 집, 보증보험으로 완전히 보호될까?"
계약 전 반드시 보험사에 문의해 보장 범위를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전세금을 낮추거나 매매가 대비 비율을 점검하는 현명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반응형

댓글